<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외인 순매수 물량 출회 여부
  • 일시 : 2004-09-10 07:34:03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외인 순매수 물량 출회 여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0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전날 6천억원대에 달한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의 출회 여부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전날 대한투자증권이 KT&G지분 3천624억원 어치와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주 지분 3천240억원 어치를 각각 외국인에 매각했다. 이에 대해 재정경제부는 "긴 호흡을 가지고 외환정책을 펴 나가겠다"며 "다만 시장에 급격한 영향이 있을 때 파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은 처리방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환시 참가자들은 당국에서 이 물량의 처리에 개입할 것을 시사했으나 이와 관련한 물량이 어느 정도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날 장막판까지 달러 과매수(롱) 포지션을 털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당국이 중립적으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지만 각각 7억달러와 6억달러 정도였던 하나은행과 신한지주 지분 매각건 등이 서울환시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던 전례가 있다. 달러-엔은 전날에 비해 강보합세를 보였고 국제유가는 원유수입 지연 예상으로 급등했다. 또 잭 귄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가 소프트패치에서 벗어나 기준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달러 가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미국 산업계와 노동조합이 중국의 위앤화 고정환율제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소송을 걸 것을 백악관에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달러-엔 소폭 상승= 미국 달러화는 일본 경제지표가 악화된 데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예상치를 대폭 하회한 데 힘입어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 9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09.62엔에 거래돼 전날 뉴 욕 후장 가격인 109.35엔보다 0.27엔 높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193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2 183달러보다 0.0010달러 올랐다. ▲국제유가 급등= 뉴욕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급감한 데다 플로리다로 접근하고 있는 허리케인 이반으로 인해 원유수입이 지연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배럴당 44달러대로 진입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84달러(4.3%)나 가파르게 상승한 44.61달러에 마쳐 지난 8월24일 이래 최 고 수준을 기록했다. ▲위앤화 환율 절상 압력= 미국 산업계와 노동조합이 중국의 위안화 고정환율제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소송을 걸 것을 백악관에 요구했다고 CBS마켓워치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BS는 미국 산업계와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 조합회의(AFL-CLO) 등 노동조합이 연합해 중국의 고정환율제가 부당한 보조금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백악관을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금리인상 기대= 잭 귄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가 소프트패치에서 벗어나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을 안정하려고 기준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9일 밝혔다. 귄 총재는 이날 애틀랜타의 직무실에서 최근 몇 개월 간 진행된 고용시장 악화로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킬 만한 불씨가 없지만 경제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