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日경제 성장 둔화' 부각..對엔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일본의 경제성장률 지속 여부에 의구심에 대한 확산돼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0엔대로 상승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경제회복이 본궤도에 진입하기 이전까지 기준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고위관계자의 발언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13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0.05엔에 움직여 지난 주말 종가인 109.55엔보다 0.50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254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가격인 1.2267달러보다 0.0013달러 하락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현재 달러-엔을 박스권에서 탈출시킬 만한 충격적인 재료는 없다면서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일본 경제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오버랩되는 상황이 연출됨에 따라 달러-엔이 큰 움직임을 나타내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일본 내각부는 4-6월 분기 물가변동의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실질 국 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분기 대비 0.3% 증가했으나 지난달 13일 발표한 1 차 잠정치에 비해 0.1%(연율환산 0.4%) 포인트 하향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내각부는 민간 설비투자의 경우 지난달 잠정치의 0.06% 증가에서 1.2% 증가로 큰 폭 상향 조정했지만 자동차 등의 민간재고가 늘고 공공투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 로 확인돼 이같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전날 도쿄증시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경제평가를 하향 조정한 것이 엔을 선호했던 세력들에게 충격을 줬다"면서 "따라서 이날은 최근 엔 매입을 선호했던 세력들이 적극적으로 엔 매수세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됐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몇주간 달러화는 108-112엔이라는 큰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달러화 강세요인과 약세요인이 혼재된 시장 여건이 조성돼 있다"면서 "달러 호재는 일본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경제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FRB가 금리를 중립적 수준까지 인상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향후 중국 통화당국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 아시아 경제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달러화의 對엔 강세 요인"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반면 달러 악재는 FRB의 금리인상 속도가 완만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라고 그는 부연했다.
한편 전날 수전 비에스 FRB 이사는 뉴멕시코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FRB의 금리인상 기조에는 변함없지만 미국의 경기가 안정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좀더 많은 증거들이 나올 때까지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비에스 이사는 아직 경제회복을 위한 모든 엔진들이 달궈지지 않은 만큼 이는 약간의 시간적 여유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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