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1,140원선에 어떤 인식 갖고 있나>
  • 일시 : 2004-09-14 10:51:32
  • <서울환시, 1,140원선에 어떤 인식 갖고 있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1천140원선이 한 차례 깨질 여지가 있으나 1천130원대에서 다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환시참가자들은 전날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 입찰 발표와 당국의 매수개입이 있었지만 당국도 레벨을 끌어올리기보다는 환율 '안정'에 포커스가 있는 만큼주변여건 상황에 따라 이 선을 고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었다. 콜금리 인하로 수출에서 내수로 경제정책에 변화가 이뤄진 가운데 국제유가 불안에 따른 물가상승압력이 있는 상황에서 굳이 1천140원에 전력을 쏟을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달러-엔이 일본 경제회복에 따라 앞으로 109엔대에서 계속 지지될지 장담할 수 없기도 하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1천140원선이 깨져도 아래로 달러화가 하락세를 지속하기보다 바닥을 낮춘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와 경상흑자 및 외국인 주식 매수에 따른 공급우위 수급이 서로 상충되기 때문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현 수준에서 하락하면 당국도 1천140원선을 지키려 들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 외국인이 주식을 사는 것을 제외하고 달러화가 1천120원대로 진입할 명분이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따라서 1천130원대 정도에서 바닥을 확인하고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천140원선이 한번은 깨진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하지만 달러화가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를 씻고 추가 급락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딜러는 "중장기적으로는 경상흑자 지속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지속 등으로 물량부담이 계속해 점차 고점이 낮아지는 추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물사의 한 관계자는 "1천140원선이 4년래 저점이고 지금까지 당국이 개입해왔던 전력이 있다"며 "또 경제.정치 상황의 불안이나 북핵 등의 지정학적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 선이 깨지더라도 아래로 계속 흐를 장은 아니라"고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108엔선 아래로 안 밀린다면 1천140원선이 지켜질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주변여건이 변하면 당국도 고집을 부릴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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