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경상수지 쇼크로 對엔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지난 2.4분기 미 경상수지 적자가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반면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독일 경제지표가 악화된 데 힘입어 보합세를 기록했다.
14일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64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10.05엔보다 0.41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253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가격과 같았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경상수지 적자와 소매판매 결과는 달러화를 약세통화로 내몰았다면서 따라서 달러화는 올 연말 106엔까지 내려앉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2.4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5.7% 수준으로 확대됐다면서 상품 및 서비스수지 적자가 사상 최고치인 1천503억달러로 늘어난 것 이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미국은 1.4분기에 1천472억달러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었다.
또 상무부는 지난 8월 소매판매가 0.3% 감소해 지난 5개월 간 3번째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무부가 예측한 지난달 소매판매 하락폭은 월가 전문가들의 하락 예상치인 0.1 %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경상수지 악화는 점진적으로 달러화를 약세통화로 만들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달러화는 1개월 안에 엔화에 대해 108엔, 유로화에도 1.240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달러 약세분위기가 확산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남은 3차례 정례회의에서 최소한 2차례 정도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달러화가 급격한 약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FRB는 올 9월과 11월 두차례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각각 25bp 인상한 이후 12월에는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게 뉴욕환시 거래자들의 대체적 시각"이라고 전했다.
유로-달러화는 미국의 경상수지 악화에도 불구하고 독일 경제지표 악화로 장중 내내 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독일 ZEW 경제연구소가 독일의 기관투자가 및 실물경제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9월 투자자신뢰지수는 38.4로 나타났다.
독일의 투자자신뢰지수는 지난 8월 45.3으로 집계됐으며 전문가들은 이달에 해당 지수가 45로 집계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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