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남북 核문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 점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최근 국내의 우라늄 실험, 북한의 대규모 폭발 등의 사태로 혹시 불거질지 모를 지정학적 리스크를 염두에는 두고 있지만 외환시장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15일 환시 참가자들은 아직까지 국내증시와 런던.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최근의 사태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고 있어 달러-원 환율에 재료로써 작용할 여지는 약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북핵관련 문제가 새로운 재료가 아닌 데다 아직까지 국내의 우라늄 실험이 순수한 과학적 목적으로 알려진 것도 다른 이유라도 덧붙였다.
최근 서울환시 일부에서는 북한 량강도의 대규모 폭발,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2차 사찰 발표, 이달 중 6자 회담 참가에 대한 북한의 미온적 반응 등의 사건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IAEA의 2차 사찰에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거나 미대선을 앞둔 가운데 북한이 국내의 핵실험을 빌미로 돌출행동에 나설 경우 다시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여지를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증시에서도 반응을 하지 않는데 서울환시에 재료가 되지 못할 것"이라며 "지금 환시에서는 일단 관심 밖의 일"이라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도 "거래소 주가가 하락하고 외국인이 매도에 나선다면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식될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 그런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사태들을 보면 국내보다는 외부에서 확대 재생산되는 양상"이라며 "이 때문에 시장에 영향을 끼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황태연 LG선물의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조용하지만 점차 사태가 확대되는 양상인 만큼 염두에는 둬야 한다"며 "특히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거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희수 하나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최근 일련의 사건들이 큰 이슈로 자리잡고 있지 않고 있어 환율에까지 영향을 끼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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