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換市, FTSE선진국 지수 편입 기대 점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FTSE의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공식 관찰 대상국에 편입된 것에 대해 당장 외국인 주식 순매수 증가를 초래하지 않기 때문에 환율에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환시 참가자들은 FTSE의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는 것이 2006년에나 가능한 데다 증권쪽에서 다소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실질적인 외국인 주식 순매수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재료로써 작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날 증권거래소는 FTSE그룹이 한국을 선진국지수 공식 관찰 대상에 편입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2006년 3월부터 FTSE 선진국 지수에 전체 지수중 1.05% 가량의 비중을 갖고 정식 편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한 증권업계의 평가는 일단 긍정적이지 않다.
한국증시가 FTSE의 공식 관찰 대상이 되더라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업계는 물론 금융당국 역시 한국증시가 선진국지수에 포함될 경우 현재 이머징마켓지수에 포함된 비중이 줄어 오히려 외국인 매수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투자증권도 이날 FTSE의 선진국지수 편입효과로 국내 증시에 이미 선진국 수준의 자금유입이 이뤄졌기 때문에 펀드규모 차이로 인한 신규자금 유입 가능성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당장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에 영향이 없다"며 "재료로써 환율에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FTSE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앞으로 외국인들의 주식 매매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며 "하지만 당장 시장에 영향을 끼치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FTSE 관련 소식이 서울환시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며 "하지만 2006년에나 편입될 것으로 전망돼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계 자금의 세계 투자지표인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지수와 함께 양대 투자지수인 FTSE지수는 주로 유럽계 투자 자금의 지표 역할을 하며 약 2 조5천억달러의 국제 자금이 FTSE지수비중과 편입종목을 자산구성에 활용하고 있다.
libert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