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국인 순매수관련 매물 부담..↓0.90원 1,144.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5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 하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 부담 등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전날 미경상적자가 사상 최대치를 보인 영향으로 전일 109.81엔에서 109.50엔대로 하락했다.
개장전 2억달러로 추정되던 차액결제선물환(NDF)픽싱 관련 매물과 2억달러에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공급물량 등이 주요한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지난 13일 2천억원 어치, 14일 1천5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바 있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1천140원대 초반에 강하게 형성되면서 에너지 관련 업체들의 결제수요가 매물압력 못지 않게 유입됐다.
참가자들은 이날도 외환당국이 일정 부분 시장의 잉여 포지션을 흡수한 것 같다며 스무딩 오퍼레이션 성격이 강했다고 판단했다.
▲16일전망= 달러화는 1천142-1천147원에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44.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이날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이어지지 않아 내일부터는 물량부담이 다소 줄어들 여지가 있다.
또 1천140원선에 강하게 형성된 외환당국 경계감을 고려할 경우 달러화의 낙폭 확대는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인다.
관건은 8월 산업생산 발표를 앞둔 뉴욕환시에서의 달러-엔 동향으로 지목됐다.
김장욱 조흥은행 딜러는 "외환당국의 개입 입김이 거의 느끼지 못했다"며 "은행들의 '숏'과 '롱' 포지션이 엇갈리면서 시장이 자체적으로 좁은 박스에 갇혔다"고 말했다.
김 딜러는 "주변여건 변화가 밋밋하고 이벤트도 별로 없어 이런 박스장이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윤종원 깔리온은행 이사는 "달러-엔이 약세쪽으로 방향을 잡고 서울환시도 점진적인 하락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결국은 시장이 새로운 바닥을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이사는 "에너지 업체들을 빼고는 시장에 매수세가 없는 데다 이 상태에서 반등하지 못한다면 수출업체들도 추석 앞두고 늦췄던 매물을 내놓을 것"이라며 "하지만 속도는 상당히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0.50원 낮은 1천144.60원에 개장한 후 1천145원 에 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공급과 결제수요가 서로 상충돼 일중 내내 1천144.10-1천144.60원에서 등락하다가 전일보다 0.90원 하락한 1천144.2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26.1억달러에 달했고 같은시간 달러-엔은 109.5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45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09% 내린 850.63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4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는 2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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