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경제지표 호조 110엔대 안착시도 지속
  • 일시 : 2004-09-16 06:13:21
  • <뉴욕환시> 달러, 경제지표 호조 110엔대 안착시도 지속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뉴욕 제조업지수가 예상외로 호조를 보임에 따라 엔화에 대해 110엔대 안착 시도를 지속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미 경제지표 호전 영향으로 급락했다. 15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0.02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60엔보다 0.42엔 높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151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252달러보다 0.0101달러나 급락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뉴욕 제조업지수가 호조를 기록, 미국 경제가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됐다면서 이에 따라 오는 21일 이후에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려 달러화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FRB가 올해 남은 3차례 정례회의에서 2차례 정도 금리를 25bp씩 올려 연 2.00%로 유지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금리의존 통화인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의 버펄로지점이 산출한 9월 제조업지수는 28.3으로 상승, 이전달의 13.2를 큰폭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1 증가를 웃돈 것이다. 또 미국 상무부는 7월 기업재고가 0.9% 증가, 이전달의 1.1% 상승을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8% 상승을 소폭 웃돈 것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FRB가 올해 안에 금리를 2%까지 인상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달러-엔이 110엔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인 것은 익일(16일)에 9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화의 110엔대 안착 여부는 이들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점진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져야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레그 앤더슨 ABN 암로 외환전략가는 "지난 주말에 대부분의 거래자들이 달러 포지션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했다"면서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의 포지션에 큰 변화를 줄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 유로-달러 딜러는 "미국 경제가 소포트패치에서 벗어났음을 확인해주는 신호들이 지속적으로 포착될 경우 유로화는 올 연말에 1.2000달러까지 하락하고 내년 중반에는 1.1400달러까지 내려앉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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