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유가 급등으로 강세..110.50엔 안착 시도
  • 일시 : 2004-09-23 06:18:28
  • <뉴욕환시> 달러, 유가 급등으로 강세..110.50엔 안착 시도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도쿄증시 하락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점진적 금리인상 시사로 엔화에 대해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22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0.58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09.65엔보다 0.93엔이나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267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339달러보다 0.0072달러 하락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닛케이 225 주가지수가 5영업일 연속 약세를 나타내며 1개 월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면서 특히 일본의 경제 전망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나와 기술주들이 약세를 주도하고 있어 엔 약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본 경제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면서 다음달 1일에 발표될 일본은행(BOJ)의 단기경기관측보고서인 단칸이 이를 확인해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본 재무성은 일본의 지난 8월 무역수지 흑자는 5천761억엔(미화 52억5천만달러)으로 작년동기대비 2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수치는 소폭의 증가를 점쳤던 시장분석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것 으로 유가상승과 국내소비 회복에 따른 수입 신장폭이 수출 증가폭을 크게 앞지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 시장관계자는 "경제성장세 둔화 전망으로 닛케이지수가 이번 분기들어 7%나 추락했다"면서 "이에 따라 해외투자자들의 일본 주식에 대한 입질 역시 지난 4월 이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뉴욕유가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급감으로 48달러대로 급등함에 따라 도쿄증시가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예상이 강화됐다"면서 "이에 따라 달러화가 110.50엔 위에서 안착하려는 시도가 장중 내내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최소한 내년초까지 기준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할 것이라고 시사한 점 역시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지금부터 1년안에 FRB가 금리를 연 3%까지 인상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금리의존 통화인 달러화의 강세를 충분히 견인할 수 있는 재료가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 유로-달러 딜러는 "FRB의 금리인상 지속으로 미국의 금리가 유로존의 금리를 곧 따라잡을 것"이라면서 "이는 유로화가 강세를 보일 이유가 사라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올 연말 유로화가 1.17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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