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앞두고 美달러 매수 고려할 때'<농협선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농협선물은 추석 연휴 후 달러-원 환율의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환율 상승쪽으로 환 위험 헤지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23일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팀장은 'FX칼럼'에서, 국내외 외환시장에 변화 조짐이 보이는 데다 경제 외적인 변수를 모두 고려할 때 달러-원이 위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커졌다며 기업체나 개인 사업자들은 대비를 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칼럼은 달러-원의 상승 가능성을 세 가지 측면에서 조명했다.
먼저 10월에 접어들어 펼쳐질 수급상황은 그다지 환율하락에 우호적이지 않다며 공급우위의 수급이 수요우위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원화 사정이 나쁘지 않아 수출업체들이 추석을 맞아서도 환전을 하지 않는 데다 국제유가가 불안한 가운데 에너지업체들의 달러 수요가 점증하는 계절에 접어들기 때문이다.
또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약하고 경기가 안 좋은 가운데 리디노미네이션 이야기가 나오면서 자녀들과 자산을 해외로 내보내려는 사회풍토도 서울환시의 수급변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두번째로 칼럼은 글로벌 달러 시장에 풍향이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금리인상 기조, 달러-엔 환율의 전환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오랜 정체국면 끝에 글로벌 미달러화가 강세로 방향성을 잡아가고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달러-엔은 8월 일본의 무역수지 흑자가 작년 동기 대비 26%나 줄어들고 7월 이후 니케이 지수는 7%나 하락하고 있는 영향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10월1일 확인될 단칸(短觀)지수가 중장기적 달러-엔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칼럼은 지정학적 위험을 다시 부각시켰다.
느닷없이 20년 전 우라늄 실험이 문제되면서 6자 회담도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또 부시 행정부가 지목한 '악의 축' 가운데 한 나라인 이란과 관련된 보도도 잦아졌고 미국의 대선이 11월2일로 이제 한 달 남짓 남았다며 한반도가 세계 뉴스의 주목을 받는 상황이 자꾸 불안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 2000년 겨울과 같은 폭등 장세는 아닐 것이라며 이제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총외채를 추월하는 규모에 이르렀고 시장을 주시하고 관리해온 당국의 존재를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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