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흑자 큰폭 축소, 서울換市 점검>
  • 일시 : 2004-09-24 09:03:24
  • <경상흑자 큰폭 축소, 서울換市 점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8월 경상흑자가 큰폭으로 축소한 것에 대해 적어도 달러-원 환율의 하방경직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환시 참가자들은 수출둔화가 이미 예고돼 시장이 어느 정도 반영해왔다며 하지만 경상흑자 축소가 수출둔화와 맞물려 앞으로 추세로 굳어질 경우 달러-원 환율에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가 수출증 가세가 둔화된 반면 수입증가세는 확대된 탓에 지난달 32억3천만달러에서 10억9천만 달러 수준으로 축소됐다. 특히 상품수지 흑자폭은 전월 41억5천만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8억9천만 달러로 축소됐다. 또 수급측면 영향 외에도 유일한 성장동력 역할을 했던 수출이 둔화하면서 기존에 안 좋던 경기가 더 하강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으면 서울환시에 심리적인 파장으로도 커질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경상흑자 축소는 시장에 달러 매수심리가 강해지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1천140원선 바닥이 여러 차례 시도에도 안 깨지면서 시장참가자들 대부분이 위쪽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경상흑자 축소 추세가 확인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달러를 집중적으로 매수할 요인은 아니라"며 "하지만 저가매수심리를 유지할 정도의 재료"라고 지적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이미 수출둔화가 예상됐기 때문에 경상흑자 축소도 예견된 바"라며 "시장에 급작스런 충격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일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팀장은 'FX칼럼'에서, 먼저 10월에 접어들어 펼쳐질 수급상황은 그다지 환율하락에 우호적이지 않다며 경제 외적인 변수를 모두 고려할 때 앞으로 달러-원이 위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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