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상승에 우호적 주변여건..↑3.20원 1,149.50원
  • 일시 : 2004-09-24 16:28:13
  • <서환-마감> 상승에 우호적 주변여건..↑3.20원 1,149.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4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경상흑자 축소, 역외 매수 등의 영향으로 1천150원에 육박하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개장전에 발표된 경상흑자 축소에 따라 거래자들 사이에서는 진작부터 달러 매수심리가 형성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수입증가세는 확대된 영향으로 지난달 32억3천만달러에서 10억9천만달러 수준으로 축소됐다. 여기에 역외세력이 일중 내내 매수에 나서 강한 하방경직요인으로 작용했고 일부 달러 과매수(롱)인 거래자들의 포지션을 과매도(숏)으로까지 돌려놨다. 역외매수는 추석연휴에 대한 헤지 및 엔-원 하락에 대한 엔-원 롱 포지션 구축 등이 배경으로 풀이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전날부터 주요한 지지선이던 100엔당 1천40원선을 깨고 1천130원대 초반에서 머물렀었다. 달러-엔은 전일 수준보다는 줄었으나 110.50엔대에서 지지돼 역시 하방경직요인이었다. ◆30일전망= 달러화는 1천140-1천155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47.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긴 추석연휴 때문에 대부분 역내 거래자들은 포지션을 거의 이월하지 않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환시가 추석연휴간 국제환시장 변화에 무방비 상태인 데다 추석이 끝나고 바로 열리는 서방선진7개국(G7)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9월 한달동안 진행됐던 1천140원대 하향테스트가 막히면서 일단 서울환시의 분위기가 위쪽으로 돌았다며 하지만 추석이 끝나고도 주변여건이 상승에 우호적일지 지켜봐야할 사항이라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윤종원 깔리온은행 이사는 "오늘 장으로서 위쪽으로 환율 방향이 열렸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라며 "하지만 연휴 간 달러-엔 레벨이 어떤지 모르기 때문에 확신할 없다"고 말했다. 윤 이사는 "역외세력도 낮아진 엔-원 때문에 매수에 나선 것 같다"며 "수급변화 보다는 절대레벨에 기대 달러를 매입한 것이기 때문에 관건은 달러-엔 레벨"이라고 강조했다. 하종수 외환은행 차장은 "추세는 여전히 밑으로 본다"며 "오늘 환율상승은 역내 네고를 역외매수가 가져가면서 덩달아 역내 은행들의 '롱 마인드'가 강해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하 차장은 "역외가 일중 매수에 나섰던 것은 긴 연휴에 대한 헤지비율을 높였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연휴 간 북한의 돌출행동 등 별다른 일이 없으면 역외가 다시 헤지분을 풀어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0.70원 오른 1천147원에 개장한 후 역외매수로 1천148원선까지 올랐다가 1천146.40원으로 레벨을 낮췄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수, 은행권 '롱 플레이', '숏 커버' 등으로 등락을 반복하면서 1천150원까지 고점을 높인 후 전일보다 3.20원 상승한 1천149.5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4.7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10.6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38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29% 오른 832.10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19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5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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