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유가 급등으로 111엔대 진입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뉴욕유가가 배럴당 50달러에 육박하는 초강세를 기록, 일본 경제성장 둔화에 대해 우려가 점증해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1엔대로 상승했다.
27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11.27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10.62엔보다 0.65엔 올라 6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294달러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가격인 1.2276달러보다 0.0018달러 상승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뉴욕유가가 50달러에 육박하는 초강세를 보임에 따라 일본 경제가 침체될 가능성을 크다면서 여기에 도쿄증시가 지난 주에 이어 약세를 지속해 엔 약세분위기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가 급등으로 인해 다음달 1일에 발표될 일본은행(BOJ)의 분기별 경기관측보고서인 단칸 결과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일본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17일로 끝난 주에 외국인투자자들이 일본증시에서 8주만에 처음으로 순매도를 나타냈다.
한 시장관계자는 "고유가로 인해 일본 경제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유가가 최고치행진을 이어갈 경우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12엔 돌파를 시도한 이후 114.40엔을 향해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독일 최고 권위 민간경제연구소 ifo는 9월 기업신뢰지수가 95.2를 기록, 이전달 의 95.3보다 소폭 낮아졌다고 밝혔다.
ifo는 이번 조사 결과는 독일 경제가 점진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의미 한다고 부연했다.
한 유로-달러 딜러는 "독일 경제가 예상보다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고유가가 미국 경제성장를 둔화시킬 가능성이 높은 데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연 4% 하락한 데 따른 외국인들의 국채수요 감소현상으로 인해 유로화가 향후 몇주 내에 1.2400달러까지 오름세를 보일 것 같다"고 예측했다.
한 달러-엔 딜러는 "거시경제 악화 전망이 강화될 경우 도쿄증시로의 외국인자금 유입이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면서 "단칸 결과 발표 이후 엔화 약세현상이 심화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반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향후 수개월 동안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금리 의존 통화인 달러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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