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고유가 지속시 對엔 115엔까지 상승 전망
  • 일시 : 2004-09-28 23:46:25
  • 美달러, 고유가 지속시 對엔 115엔까지 상승 전망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유가가 현재와 같이 고공행진을 지속할 경우 미국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5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뉴욕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섬에 따라 도쿄증시가 지난 1996년 이래 가장 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고유가가 지속된다면 일본 경제 성장세에 대한 의구심 증폭으로 외국인들의 도쿄증시에 대한 시각이 계속 부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유가가 10% 상승하면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통상 6.1% 오르게 된다면서 일본은 원유를 전량 수입하기 때문에 고유가는 일본 경제에 큰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일본의 국채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수익률이 하락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엔화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현재 엔화에 긍정적인 요인이 별로 없는 상황"이라면서 "향후 며칠내에 달러화가 112.50엔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초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었다"면서 "그러나 유가라는 복병이 나타내 이같은 전망을 수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부연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일본 경제에 대해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해 온 것 같다"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이 도쿄증시에 대한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엔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따라서 지금은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15엔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현실화될 수 있는 여건이 성숙됐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결국 달러화의 對엔 상승 지속 여부는 유가가 어느 정도 현재와 같은 상태를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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