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對엔 강세분위기 지속..강보합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뉴욕유가가 50달러를 넘나드는 초강세를 기록, 도쿄증시가 약세를 나타내고 일본 경제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점증함에 따라 엔화에 대해 강세분위기를 이어갔다.
28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1.38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1.28엔보다 0.08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326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293달러보다 0.0033달러 높아졌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일본이 원유를 전량 수입하는 국가라면서 이에 따라 유가가 현재와 같은 급등세를 나타낼 경우 일본 경제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려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일본 경제에 대한 시각에 변화가 생겼다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이 일본 증시에서 계속 이탈하는 모습을 보여 도쿄증시에서 토픽스지수가 지난 1997년 7월 이래 최장기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이날 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달러 강세분위기가 유지됐다"면서 "이에 따라 달러화는 향후 며칠내에 112.50엔 돌파를 시도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일본 경제가 올해 초 예상했던 것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지금은 엔화에 대해 중립적 포지션을 취하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고 권고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장밋빛 꿈을 꾸며 도쿄증시에 진입했던 외국인들이 일본 경제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부각되자 이탈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와 이에 따른 일본 경제 둔화, 도쿄증시 약세라는 엔 악재들이 시장의 화두로 등장했다"면서 "이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달러화가 115엔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이날 컨퍼런스보드는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6.8을 기록, 이전달의 수정치인 98.7을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소비자신뢰지수가 99.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한 달러-엔 딜러는 "유가 상승으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악화됐다"면서 "이에 따라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상승폭을 확대하는 데 실패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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