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국제유가 고공행진 파장 점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는 추석연휴 간 급등세를 보인 국제유가의 불안한 양상 때문에 상승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지만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사상최고치를 보인 거주자외화예금 등의 공급요인이 건재한 데다 유가불안이 새로운 재료가 아니라는 점에서 서울환시의 급등재료로 작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추석연휴 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허리케인 아이반 영향과 나이지리아의 정정불안이 겹쳐 배럴당 50달러에 육박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영향으로 최근 증시 하락세를 경험하고 있는 일본경제에 고유가가 끼치는 부정적 영향이 부각돼 달러-엔은 111엔대로 상승한 상태.
또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 달러-원 1개월물도 1천152원에서 1천159원 수준까지 상승했다.
따라서 전주 상승세로 마친 서울환시의 분위기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 여지가 많다.
전주 달러-원 환율은 경상흑자 축소와 역외매수의 영향으로 1천150원선에 육박하는 강세를 보여, 추가 상승의 불씨가 살아있는 상태다.
하지만 국제유가의 불안이 새로운 재료가 아닌 데다 수출증가세에 따른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여전한 것을 감안하면 달러-원의 급등요인은 아니라고 반박됐다.
서지왕 스테잇스트릿은행 차장은 "국제유가 상승이 기존에 있던 재료이고 또 국내경제에도 바로 심각한 타격을 주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따라서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을 감안하면 달러-원의 급등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이 상당히 많은 수준인 것도 달러-원 상승에 부담이다.
지난 15일자 거주자 외화예금은 전월말에 비해 3.8억달러 늘어난 231.7억달러로 8월말의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한편 전주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팀장은 'FX칼럼'에서, 역내외 외환시장에 변화나 경제 외적인 변수를 모두 고려할 때 추석 이후 달러-원이 위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칼럼은 달러-원의 상승 가능성을 ▲ 공급우위 수급 변화 ▲ 달러-엔 상승 가능성 ▲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세 가지 측면에서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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