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워싱턴 G7 영향 크게 받지 않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의가 환율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1일 환시참가자들은 이번 G7에서 중국 위안화 절상을 촉구할 수 있지만 국제유가의 불안 때문에 각국이 국제외환시장에 대한 충격의 강도를 의식할 것이라며 또 오히려 초점을 달리해 국제유가 안정에 관한 결의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애초 국제금융시장은 이번 G7회의에 처음으로 중국측 대표가 참석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위안화 절상에 관한 각국의 압력이 증대할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됐었다.
그러나 이미 중국정부가 앞서 위안화 제도개선에 관한 논평을 내놓은 데다 현재 국제금융시장의 관심은 배럴당 50달러를 넘나드는 국제유가 불안으로 옮겨진 상황.
또 환시개입에 관한 지속적인 관찰대상인 일본정부도 다른 나라의 비판을 우려해 먼저 입막음에 나서고 있다.
지난 28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외환제도를 꾸준히 적절한 방식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고 30일에는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일본 관방장관은 일본 외환 당국이 지난 6개월 간 엔화 매도개입을 단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이번 G7회의에서 작년 9월과 같은 아시아통화의 전반적인 급절상을 초래하는 발언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오히려 관심사항은 유가 쪽으로 옮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일부에서는 위안화 논의가 달러-원 환율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나 이번 G7회의에서 새로운 것이 발표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위안화 절상 관련 사항이 언급되면 일단 서울환시의 상승 분위기가 다소 완화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이 점을 제외하면 다른 영향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국제유가가 불안하기 때문에 G7의 초점이 환율보다는 국제테러, 유가 등에 대해 공동보조를 맞추자는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오석태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도 "중국의 시급한 문제는 위안화보다 경기과열을 어떻게 연착륙할 것인가"라며 "따라서 금리문제가 급선무이기 때문에 위안화에 대해 각국이 대놓고 압력을 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오히려 "국제유가의 불안양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거의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이런 불안이 장기화되면 그 파장이 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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