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경제외적인 불안 살펴야
  • 일시 : 2004-10-04 07:52:53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경제외적인 불안 살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4일 서울환시는 환율에 대한 경제외적인 불안요인들을 점검해 볼 상황에 놓였다.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2인자인 아이만 알-자와히리로 추정되는 인물이 미국과 영국은 물론 한국에 대한 공격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내보냈다. 이 상황이 최근 미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10월 6자회담 불참가 및 미국회의 북한인권법 통과 등과 맞물려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줄 여지를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정부 부처는 대책논의에 분주한 모습인 가운데 미국에 주한미군 감축 시기를 늦춰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보통 경제외적인 요인들이 장기적으로는 환율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같은 불안한 상황은 상당히 조심스럽게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다행인 것은 지난 1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알 카에다의 메시지에도 큰 반응이 없었다. 또 국제유가 불안이 서서히 국내 금융시장에 반영될 조짐이 나타나는 것은 눈 여겨 봐야 할 것이다. 시중은행들이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석유화학과 운송업 등 관련업종에 대한 위험관리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주말 열린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환율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를 꺼내지 못해, 당장 환율에 어떤 파장을 주지는 못할 전망이다. ▲테러위협 등장= 외교통상부는 3일 오후 최영진(崔英鎭) 차관 주재로 테러대책반 회의를 열고, 알-카에다 측의 테러위협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와는 별도로 4일 오후에는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16개 부처가 참여하는 대(對) 테러대책위 실무협의회가 열릴 예정이다. 앞서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 주재로 NSC(국가안전보 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테러 위협 관련대책을 숙의했다.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한국 등을 테러공격목표로 공개 경고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데 대해 법무부와 검.경찰 등 치안당국이 3일 부터 24시간 경계태세 강화에 나섰다. 열린우리당 임종석(任鍾晳) 의원은 3일 "탈북자기획입국, 대량입국은 인권의 문제가 아닌, 북한 내부의 분열과 대립유도를 통한 붕괴유도라는 저강도 전쟁전략의 일환이자 남북관계 악화의 핵심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지정학적 위험 주시= 미국은 주한미군 감축 시기를 늦춰달라는 한국측의 요청을 주의깊게 고려할 것이라고 미국 국방부의 리처드 롤리스 동아태담당 부차관보가 1일 밝혔다.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FOTA) 회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롤리스 부차관보는 이날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군의날 및 개천절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연합뉴스 특파 원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국제유가 상승= 뉴욕유가는 멕시코만을 강타한 허리케인 상흔이 지속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했다. 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 8센트(1%) 오른 50.12달러에 마쳐 지난 1983년 원유선물이 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처 음으로 50달러대의 종가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불안 우려 표출= 시중은행들이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석유화학과 운송업 등 관련업종에 대한 위험관리에 나섰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 하나, 신한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중소기업의 어려 움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지만 고유가가 구조화되면 특별관리 업종 지정 등 위험관리를 한층 강화해 나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G7 기존 입장 되풀이=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들은 1일 오후(워싱턴 현지시간) 발표된 성명을 통해 환율 문제와 관련해 '보다 유연한 환율 시스템이 바람직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성명은 환율 급등락과 무질서한 움직임은 경제 성장에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면 서 G-7은 외환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하는 한편 적절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엔 상승= 미국 달러화는 공급관리협회(ISM) 9월 제조업지수가 16개월 연속 성장세를 지속한 데다 뉴욕유가가 멕시코만에 위치한 정유사들이 여전히 허리케인으로 입은 피해를 완전히 복구하지 못함에 따라 50달러대로 반등,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 1일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0.54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99엔보다 0.55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416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 2430달러보다 0.0014달러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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