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대규모 공급에도 '숏 커버'..↓1원 1,148.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5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하이닉스반도체의 비메모리 부문 매각과 관련한 4억달러의 달러 환전물량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장막판 '숏 커버'로 낙폭을 줄이며 마쳤다.
장마감무렵 등장한 '숏 커버'는 달러 추가 하락 기대를 가진 일부 은행들이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 결제 수요, 역외 수요 등의 영향으로 손절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날 하이닉스는 씨티그룹 시스템세니컨덕터에 비메모리부문을 총 9천543억원에 매각하는 것과 관련 총 4천500억원 정도의 현금을 씨티그룹에서 지급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하이닉스의 비메모리사업 매각대금과 관련한 4억달러가 전부 시장에 출회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6일전망= 달러화는 1천146-1천151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48.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이 하이닉스 관련 물량흡수에 나서지 않은 것 같다며 그런데도 장막판 '숏 커버'의 발생은 달러-엔의 하방경직성을 명분으로 '롱 포지션'이 손절매도를 참아낸 반면 '숏 포지션' 은행들이 버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 때문에 서울환시의 박스양상은 당분간 관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구길모 외환은행 과장은 "달러-엔이 아래보다 위쪽으로 테스트하고 있다"며 "역외세력은 저가매수에 몰두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구 과장은 "따라서 서울환시도 1천150원선에서 멀어지기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희준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부장은 "달러-엔이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어 시장참가들의 달러 과매수(롱) 마인드를 유지시켜 주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이날 하이닉스 물량이 나왔음에도 장막판 낙폭을 줄여 마친 것 같다"고 말했다.
안 부장은 "미대선, 위앤화 절상 문제 등 큰 이벤트 등이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환율 방향에 대한 판단을 굳힐 수 없다"며 "따라서 당분간은 레인지를 염두에 둔 거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0.90원 높은 1천150.50원에 개장한 후 하이닉스 관련 매물 등장으로 1천147.60원으로 내렸다가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와 저가매수세로 1천148.50원까지 낙폭을 줄였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증가에 따른 하락시도로 1천147.30원으로 더 내렸다가 '숏 커버'가 촉발돼 전일보다 1원 하락한 1천148.6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2.8억달러, 달러-엔은 110.8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36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45% 오른 884.84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667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86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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