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유가 최고치 기록으로 對엔 111엔대 진입
  • 일시 : 2004-10-06 06:08:15
  • <뉴욕환시> 달러, 유가 최고치 기록으로 對엔 111엔대 진입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뉴욕유가가 배럴당 51달러대로 진입하는 최고치를 기록한 데 힘입어 엔화에 대해 상승했으나 고용지표 악화 가능성이 부각돼 오름폭은 제한됐다. 반면 유로화는 이번 주말에 발표될 미국의 지난 9월 신규 고용창출건수가 예상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에다 유가 급등으로 상승했다. 5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1.06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0.93엔보다 0.13엔 높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316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282달러보다 0.0034달러 올랐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뉴욕유가가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달러화가 개장 초반의 약세에서 벗어나 111엔대로 재차 진입했다면서 이는 고유가가 미국보다는 일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서비스업(비제조업)지수가 16개월래 최저 수준인 56.7을 기록, 지난 8월의 58.2를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서비스업지수가 58.8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반면 서비스업 고용지수는 이전달의 52.5보다 높은 54.6을 기록했다고 ISM은 전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유가가 지속적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간다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면서 "이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긴축정책에 일시적 제동을 걸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주말에 나올 9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달러화의 對유로 하락세를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이날 고용자문회사인 챌린저, 그레이, 크리스마스는 지난 9월 해고자는 지난해 9월에 비해 41%, 지난 8월에 비해서는 45%가 각각 늘어났다고 밝혔다. 올 3.4분기 해고자수는 모두 25만1천585명으로 2.4분기의 20만9천895명에 비해 19.9%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러-엔 딜러는 "챌린저의 9월 해고자수 발표 이후 9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부각됐다"면서 "이에 따라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하락압력을 받았으나 엔화에 대해서는 유가 초강세가 달러화의 부정적 요인을 상쇄, 달러화가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말 발표될 고용지표가 향후 달러-엔을 움직임 가능성이 있으나 현재 달러-엔 거래자들의 가장 큰 이슈는 유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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