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외환거래 비중확대..은행입지 약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헤지펀드들이 외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공생관계였던 상업은행 및 투자은행에게 위협을 주고 있다.
6일 헤지펀드들이 채권과 증권시장에서 활약이 지지부진함에 따라 외환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극도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한 헤지펀드가 좀더 변동성이 크고 시장참가자들이 많은 외환시장에서 수익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JP모건은 최근 헤지펀드와 관련한 보고서를 통해 "외환시장이 시장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헤지펀드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시장참가자이며 많은 시장참가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리스크를 해석하기 때문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헤지펀드가 외환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정확하게 따지는 것은 확실하지 않지만 헤지펀드가 외환시장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헤지펀드의 거래가 활성화됨에 따라 세계 외환거래 규모도 동반 증가세를 나타냈다.
BIS가 발표한 2002년 이후 올해까지 세계 외환거래 규모는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57% 늘어났다.
외환거래는 최근들어 하루 1조9천억달러를 기록,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적도 있다.
이처럼 헤지펀드의 외환시장 비중이 커짐에 따라 상업은행과 투자은행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란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상업은행과 투자은행들은 헤지펀드를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무료 리서치 서비스와 최신 거래기술을 제공해 왔으나 이제는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헤지펀드는 시장변동성을 확대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데다 외환시장에서 공격적인 베팅으로 은행들의 수익성을 갉아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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