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하방경직에 기댄 '숏 커버'..↑4원 1,152.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6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 하방경직성에 바탕을 둔 은행권 '숏 커버'가 발생해 이틀째 상승세로 마쳤다.
참가자들은 업체네고, 은행권 달러 과매수(롱) 플레이에도 달러-엔 상승, 역외매수, 콜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어우러져 달러 과매도(숏) 포지션인 거래자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며 이 때문에 '숏 커버'가 촉발됐다고 설명했다.
달러-엔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51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으로 전일 110.89엔에서 111.20엔대까지 상승했다.
역외세력은 강하지 않지만 저가매수에 꾸준히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7일전망= 달러화는 1천149-1천156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50.50원에 고시될 전망이다.
참가자들은 전날 4억달러의 하이닉스반도체의 비메모리부문 매각관련 환전물량이 나왔음에도 1천150원선 부근의 지지대가 무너지지 않았고 국제유가 불안으로 달러-엔이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어 '롱' 세력이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장 포지션이 가볍지 않은 데다 업체 네고물량이 여전한 점, 그 동안 레인지 양상이 지속한 점 등으로 달러 오름폭 확대가 쉽지 만은 않다고 지적했다.
최정선 신한은행 부부장은 "환율이 일단 추가 상승하기가 쉬울 것 같다"며 "콜금리 인하와 동결 모두 환율 상승요인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부부장은 "콜금리 동결이 국내증시의 실망매물을 초래할 경우 환율에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역외세력도 이런 점을 고려해 일중 매수에 나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1천155원선이 강력한 저항선인 데다 업체네고 물량 등이 매물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1천150-1천155원으로 한 단계 올라선 박스장세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운갑 UOB 이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달러-엔이고 다음이 콜금리 결정"이라며 "콜 인하가 되더라도 1차로 1천154원, 2차로 1천157원에서 상승이 막히고 급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는 "달러-엔은 일단 저항대를 뚫고 올라섰기 때문에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미대선 전까지 글로벌 달러의 소폭 강세는 모든 나라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그는 "금리인상 기조에 있는 미국이나 경기둔화를 수출로 뚫으려는 아시아국가들은 소폭의 달러 강세가 마음에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1.40원 오른 1천150원에 개장한 후 1천150.40원 까지 역외매수, 은행권 '롱 플레이'등으로 추가 상승했다가 달러-엔 하락, 은행권 '롱' 처분 등으로 1천149.10원으로 다시 내렸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역외매수로 서서히 저점을 높이다가 달러-엔 상승과 역외매수에 따른 '숏 커버'로 1천153원까지 갑자기 오른 뒤 전일보다 4원 상승한 1천152.6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6.5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11.2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36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29% 오른 887.45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5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4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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