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고유가속 對엔 111엔 안착 시도 지속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뉴욕유가가 52달러에 육박하는 강세를 나타낸데 힘입어 엔화에 대해 111엔대 안착시도가 이어졌다.
유로화는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공장수주실적이 악화된 영향으로 달러화에 대해 소폭 하락했다.
6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1.33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1.06엔보다 0.27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285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312달러보다 0.0027달러 떨어졌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뉴욕유가가 사상 최고치행진을 지속해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가 점증했다면서 이에 따라 도쿄증시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유가가 지속적인 강세를 나타낸다면 달러화가 111엔에서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뒤 서서히 112엔을 향해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달러-엔 딜러는 "미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망치가 4%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대두되고 있는 데다 고유가가 미국보다는 일본 경제에 더 큰 타격을 가할 것이라는 분석으로 엔 매수세가 주춤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고유가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인플레이션 압력을 제거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 금리를 향후 몇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현재 달러 강세요인이 더 많다는 데는 동의한다"면서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때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어 달러화의 對엔 상승세가 제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닛케이 225지수가 11,500선을 넘어서는 강세를 보일 경우 엔 매수세가 서서히 등장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유가와 함께 도쿄증시의 움직임이 달러화의 對엔 등락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유로-달러 딜러는 "고유가가 계속된다면 유로화가 강세 통화로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까지 기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독일의 지난 8월 공장수주는 이전달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블룸버그/NTC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9월 유로존 소매 PMI가 하락했다.
그는 "독일의 경제성장률이 답보상태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ECB가 조만간 무리하게 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만일 FRB의 점진적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유로존은 현 수준을 유지할 같다"면서 "따라서 유로화는 올 연말에 1.1800달러까지 내려앉을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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