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하락에 비우호적인 주변여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7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하락에 비우호적인 주변여건에 둘러 싸였다.
달러-엔, 국제유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여건이 원화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심리도 상승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특히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결정을 앞두고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콜인하든지 동결이든지 달러화는 상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콜동결이 이미 콜인하 기대로 잔뜩 부푼 주식시장 참가자들이 실망매물 던질수 있기 때문이다.
달러-엔은 국제유가 불안을 이유로 111엔대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하회한 영향으로 사상처음으로 배럴당 52달러를 돌파했다.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일본 관방장관은 북핵문제에 관한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북핵문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의 비메모리부문 매각대금 관련한 환전물량 출회 이후 서울환시의 수급기조에 변화가 나타났다.
하이닉스 관련 4억달러에 달하는 공급물량이 이뤄졌음에도 서울환시는 물량에 눌리기 보다는 이틀동안 '숏 커버'가 초래됐기 때문이다.
▲달러-엔 111엔대 유지= 미국 달러화는 뉴욕유가가 52달러에 육박하는 강세를 나타낸데 힘입어 엔화에 대해 111엔대 안착시도가 이어졌다.
유로화는 유가 급등에도 독일의 공장수주실적이 악화된 영향으로 달러화에 대해 소폭 하락했다.
6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1.33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1.06엔보다 0.27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285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 2312달러보다 0.0027달러 떨어졌다.
▲국제유가 상승 지속= 뉴욕유가는 추운 겨울철을 앞두고 허리케인 아이반 영향으로 정제유 재고가 감소한 데다 원유재고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도는 증가세를 나타내 사상 처음으로 52달러를 돌파했다.
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3센트(1.8%) 오른 52.02달러에 마감돼 원유선물이 거래소에서 상장된 지난 1983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외채권투자 활발= 국내 채권금리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해외 중.장기 채권 매입을 위한 자본유출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콜금리 인하 후 10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미국의 10년만기 국채수 익률 밑으로 떨어지는 등 국내외 장기금리의 역전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자본유출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8월중 내국인의 해외 중.장기채권 투자는 47억1 천48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억6천180만달러에 비해 무려 1 28.7%나 급증했다.
▲북핵문제 다시 도마에= 북한 핵문제를 다루려는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북핵문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일본 관방장관이 6일 밝혔다.
호소다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회견을 통해 "6자회담에 진척이 이뤄지지 않는다 면 우리는 이 문제를 미국이 중심 역할을 하게되는 국제 문제화할 수밖에 없다"면 서 "유엔 안보리는 중요한 기구"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북핵 문제가 안보리에 상정되기에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 문제를 다뤄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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