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對엔 반락은 日 경제회복 기대 증폭이 주 요인
  • 일시 : 2004-10-08 00:39:01
  • 美달러 對엔 반락은 日 경제회복 기대 증폭이 주 요인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112엔대를 향해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 달러화가 미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약세로 반전된 것은 일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재차 부각된 때문으로 풀이됐다. 7일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일본의 지난 8월 경기선행지수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일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증폭돼 엔 매수세력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고 말했다. 이날(현지시간) 일본 재무성은 8월 경기선행지수가 72.2로 집계돼 전월의 60.0에 비해 크게 높아졌음은 물론 12개월째 50선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서는 등 초강세를 보임에 따라 일본 경제가 침체될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을 지배,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지속했다면서 그러나 일본 경제가 여전히 건재함을 입증해 엔화가 5일만에 처음으로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이날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엔 강세를 추가로 견인할 만한 재료는 극히 적은 상황"이라면서 "엔화 강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외국인들의 일본 주식 매입 지속 여부 및 경제회복에 대한 확신 등이 뒷받침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이 입증될 경우 달러화는 올 연말 엔화에 대해 106엔까지 내려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10월1일로 끝난 한주 동안 외국인들은 도쿄증시에서 2천363만엔(미화 21억2천만달러)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이는 지난 6월18일로 끝난 주 이후 최대폭이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유가 고공행진으로 엔 약세분위기가 확산된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일본 주식 매입세는 엔화를 지지하는 요인"이라면서 "외국인들의 주식 매입은 중장기적으로 엔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심각하게 고평가돼 있다는 주장이 미국 재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이같은 움직임 역시 향후 엔 강세를 지지할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오전 11시32분 현재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보다 0.21엔 낮은 111.10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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