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급락여파 약세..↓2.30원 1,147.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8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 급락 여파에 은행권 '손절매도'가 발생해 반락했다.
달러-엔은 9월 미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차익매물이 나온 데다 조지 W. 부시 미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간 전화회담 소식이 위앤화 강세압력으로 작용해 111.20엔대에서 110.30엔대까지 급락했다.
참가자들은 이월 포지션이 가볍다는 인식으로 장초반 달러 과매수(롱) 포지션을 쌓았다가 오후들어 '롱 스탑'에 나서 달러 낙폭 확대를 초래했다.
반면 외국인들은 국내증시에서 1천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순매도해 달러 하락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11일전망= 달러화는 1천144-1천155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49.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예상 밖으로 달러-엔이 급락하면서 오후에는 손절매도가 연속적으로 발생했다며 이는 거래자들이 달러 매수심리를 접지 못하고 오후동안 저점매수를 반복한 여파가 크다고 설명했다.
고상준 한미은행 차장은 "달러-엔은 촉매제 역할을 했을 뿐 시장참가자들의 '롱'에 대한 고집이 오늘 반락장을 만들었다"며 "하지만 달러-엔이 기존의 박스장을 벗어나지는 못하는 한 서울환시도 레인지 장세"라고 말했다.
고 차장은 "위앤화 절상 가능성에 대한 소문이 있지만 서울환시가 1천144-1천155원의 레인지를 벗어나려면 달러-엔 109.80엔선이 무너져야 할 것"이라며 "달러-엔이 이 지지선을 깨고 내리지 못하면 미대선 전까지 이런 분위기가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주호 HSBC 이사는 "위앤화 절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돼 됐다"며 "관련 루머에 대한 진실성 여부가 가려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는 "달러-엔 110엔선이 깨지지 않는다면 서울환시도 1천144-1천154원의 레인지를 벗어날 기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0.80원 높은 1천151원에 개장한 후 역외매수세 로 1천151.40원까지 상승했다가 달러-엔 하락과 은행권 '롱 스탑'으로 1천147.60원으로 더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의 추가 하락 주춤으로 전일보다 2.30원 내린 1천147.9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8.5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10.4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39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44% 내린 881.38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5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1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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