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달러, `공격적 통화정책 가능성 축소'..對엔 약세 지속
  • 일시 : 2004-10-12 06:18:52
  • <뉴욕환시>달러, `공격적 통화정책 가능성 축소'..對엔 약세 지속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 금리인상 속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엔화에 대해 소폭 하락했다. 반면 유로화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성 매물이 나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기록했다. 11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장중 한때 9월9일 이래 최저 수준인 달러당 109.17엔까지 하락했다가 109.32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가격인 109.46엔보다 0.14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380달러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가격인 1.2404달러보다 0.0024달러 낮아졌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지난 주말에 발표된 미국의 지난 9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가 예상외로 하락하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급락했었음에도 불구, 이날 FRB가 올해 남은 두차례 정례회의에서 한차례 정도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부각돼 달러화의 對엔 약세기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14일 미국의 8월 무역수지 결과가 발표된다면서 무역수지 결과가 나올 경우 달러화 약세분위기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이번주에 발표될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지 않아 FRB의 통화긴축 속도 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달러화는 이번주에 유로화에 대해 1.2465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2개월내에 105엔까지 내려앉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미국의 8월 무역수지 적자가 이전달의 501억달러보다 증가한 515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월가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다"면서 "이는 분명한 달러 약세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지표 악화, 경제지표 예상치 하회 등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가 없는 상황에서 FRB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는 14일과 15일에 앨런 그런스펀 FRB 의장과 밴 버낸키 이사가 각각 원유와 통화정책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시장은 현재 FRB 관계자들이 지난 주말의 실망스런 고용지표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발언을 내놓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무역 및 경상수지 적자폭이 계속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낼 경우 향후 4개월내에 달러화는 105엔과 1.2600달러까지 내려앉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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