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는 달러-엔 큰 변수 안될 전망
  • 일시 : 2004-10-13 00:18:37
  • 고유가는 달러-엔 큰 변수 안될 전망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5일 연속 최고치행진을 지속한 뉴욕유가가 도쿄증시의 하락을 부추겨 미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반등세를 나타냈으나 향후 고유가로 인한 달러-엔의 급격한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고유가가 전세계 성장률 및 수요 둔화로 이어져 일본 기업들의 순이익 증가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고유가가 일본 경제에 더 큰 타격을 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 경제 역시 고유가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유가에 따른 환율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특히 일본 기업들의 순이익 성장세가 주춤해질 경우 펀드 자금이 도쿄증시에서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미 상원이 전날 오후 늦게 1천360억달러에 달하는 세금 감면안을 포함한 대대적인 법인세 감면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 역시 달러화의 對엔 강세 요인이라고 이들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 법안 통과로 인해 미국 기업들은 한차례에 한해 해외 순이익금을 종전 세율 35%보다 대폭 낮아진 5.25%에 역송금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의 무역 및 경상수지 적자 확대에 따른 우려가 상존해 있어 달러화의 對엔 오름폭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오기노 카네오 HSBC 외환전략가는 "국토투자법(Homeland Investment Act)은 달러-엔에 큰 영향을 줄 요인은 아니다"면서 "따라서 법인세 감면에 따른 달러 강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 역시 고객보고서를 통해 이 법안에 따른 미국 기업들의 해외자금 역송금은 오는 2005년 말까지 분산돼 진행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이 법이 달러화의 강세를 지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기노 외환전략가는 "달러화가 옵션관련 엔 매도공세 영향으로 109엔에서 하락이 제한될 것이라면서 반면 달러화의 對엔 상승세 역시 112.50엔에서 저지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달러-엔이 현재의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그는 부연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오는 14일(목)까지 경제지표 발표가 없다면서 14일로 예정된 8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이전달의 501억달러에서 519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달러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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