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마감> 국채가, 고유가로 금리 인상속도 완화 전망..상승
  • 일시 : 2004-10-13 06:41:38
  • <뉴욕채권-마감> 국채가, 고유가로 금리 인상속도 완화 전망..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국채가격은 고유가 영향으로 미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에다 지난 주말의 강세분위기가 이어져 상승했다. 12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4포인트 오른 101 7/32,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3bp 낮은 연 4.10%에 각각 마쳤다. 뉴욕 채권전문가들은 고유가가 올해 남은 기간 내내 지속될 경우 이는 소비자들이 세금을 추가로 내는 것과 같다면서 이에 따라 소비지출 감소로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으로 국채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뉴욕증시가 인텔, 야후 등 업종 대표주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세를 보인 것도 국채가격의 상승을 부추겼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한다면 10년만기 국채수익률 4.0%선이 재차 하향 돌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그러나 국채수익률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이미 유가 최고치행진에 따른 국채가격 상승 효과가 상당부문 반영된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고유가가 지속돼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남은 두차례 정례회의에서 한차례 정도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2월물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1bp 낮아진 2.02%를 기록,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연 3.96%를 나타냈던 지난 9월23일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는 "현재 채권과 선물시장은 11월에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FRB가 12월에는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국채거래자들이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을 연 4% 아래로 끌어내리기에 적극 나설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일부에서는 고유가가 기업들의 순이익 감소로 이어져 뉴욕증시의 약세를 부추길 것이라면서 이는 증시자금이 국채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