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수급이 펀더멘털에 우선'
  • 일시 : 2004-10-13 08:05:48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수급이 펀더멘털에 우선'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중기자= 수급이 펀더멘털에 우선한다는 격언이 전일 서울환시의 움직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달러-엔 반등과 외국인 주식순매도속에 고유가 흐름까지 이어지면서 전일 시장을 둘러싼 펀더멘털은 달러강세를 유도했다. 장중 대부분의 딜러들이 롱플레이를 구사하면서 달러화의 상승폭이 커졌으나 결국 종가는 보합에 머물렀다. 업체 네고와 롱스탑물량이 나오면서 수급이 우선했다. 오늘 시장도 외국인투자자들의 역송금 수요 강도와 달러-엔 정도의 변수들이 매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그다지 강력한 재료는 되지 못하는 것같다. 전일 장 막판 달러하락폭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미쳐 물량을 털지 못한 매물이 개장초 고점 수준에서 나올 가능성도 있어 하락쪽이 다소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초 저점을 형성했던 1천144원대 지지에 대한 예상이 강해 낙폭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외평기금 편법운용 지적= 재정경제부가 올해 4∼8월 국민연금과의 스왑거래를 통해 2조7천억원의 자금을 외평기금에 편법 조달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윤건영 의원은 12일 국정감사에서 "외평기금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외화를 국민연금과 스왑 거래하면서 22억8천만달러를 살수 있는 원화를 추가로 갖게 됐다"면서 "외평채 발행한도를 국회에서 승인받도록 하는 제도의 취지를 무력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스왑거래를 무한대로 반복하면 위험 부담이 무한대로 늘어나 기금운 용의 원칙인 안전성을 해친다"며 감사원 감사 요청을 상임위에 요청했다. 이 부총리는 이에 대해 "국회가 운용에 제약을 두지않았고 승인해준 범위내에서 운영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이라고 제도 위반 지적을 일축했다. 그는 "스왑 거래를 여러차례 하면 안전성을 해칠 우려가 있지만 이 건은 국민연 금이 미국 국채가 필요하다고 요청해 이뤄진 것"이라며 "국회 입법 취지에 벗어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달러-엔 상승 =미국 달러화는 고유가 지속에 따른 도쿄증시 약세로 엔화에 대해 상승했으나 오는 14일(목) 미국의 무역수지 현황 발표를 앞두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됐다.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09.69엔을 기록, 전날 뉴욕 후 장 가격인 109.37엔보다 0.32엔 높아졌다. 한편 뉴욕유가는 나이지리아 석유노동자 파업, 러시아 최대 석유재벌인 유코스 세금문제, 멕시코만의 원유생산 정상화 지연 등으로 한때 배럴당 54달러를 돌파했으나 내년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한 때 5 4.4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전날보다 1.13달러(2.1%)나 밀린 52.51달러에 마감됐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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