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주식 역송금 수요 강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중기자= 연이틀 국회 재경위 국감을 통해 정부의 환율정책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과도하게 몰려왔던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으로 원화의 평가절상 압력이 어느때보다 높았던 시점에서 차익결제선물환(NDF)시장까지 나서면서 정부가 개입에 나선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정부의 개입이 시장의 흐름을 역행하면서 특정한 레벨의 환율수준을 고수한다는 점에서 환시장 개입에 따른 환차손은 어쩌면 불가피한 것이다.
시장개입에 따른 이익인 정책목표(수출증대)와 환시장 개입에 따른 비용인 환차손 양자중 정책당국자의 입장에서는 정책목표의 극대화를 꾀할수 밖에 없다는 입장도 충분히 이해된다.
그 결과로 지난해 1천원대 붕괴까지도 우려됐던 달러화는 현재 1천140원대 초반을 저점으로 그런대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전일까지 사흘 연속 비교적 많은 물량을 내다팔면서 외환시장으로서는 이들의 움직임이 기조적으로 굳어지지 않을까 하는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전일 일부 롱스탑물량에도 불구, 1천144원대가 비교적 탄탄하게 지켜져 저점인식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장중 롱플레이를 구사하는 쪽에서 1천148원대 이상까지 상승시도를 할 것으로 보이나 그 이상은 다소 힘겨워 보인다. 장중 고점의 형성 레벨은 이날 외국인 주식 역송금수요의 강도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
▲현재 환율수준 적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김태동위원은 현재의 환율 수준은 적정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위원은 13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NDF 시장을 보면 비거주 자가 사는 비율과 파는 비율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현재의 환율 수준은 적정한 것 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위원은 "외환보유고의 적정 규모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려우며 한은이 통안증권을 매개로 유동성을 환수하고 재경부가 외평채 조성 등을 통해 늘어난 결 과물이 1천7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고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파생상품 통한 시장개입 조심해야=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정부의 파생상품을 통한 외환시장 개입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박승 총재는 13일 국회 재정경제위 국정감사에서 "재경부의 개입당시 일부 투기 세력을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감안해서 정부가 파생시장을 통해서 외환시장에 개입 을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파생상품을 통한 개입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 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박총재는 "외평기금에 대한 관리와 운용은 한은에 위탁된 것이 아니다"며 "외평기금의 관리는 정부가 결정하고 한은은 회계처리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그는 "파생시장을 통한 시장개입도 회계내용을 보고 알았다"고 설명했다.
▲달러-엔 보합=미국 달러화는 뉴욕유가가 급반등한 데다 인텔, 야후 등의 긍정적 실적 및 전망에도 불구,뉴욕주가가 약세를 기록해 개장초의 강세를 접고 엔화에 대해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13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74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73엔과 거의 같았다.
▲유가 급반등=뉴욕유가는 추운 겨울철을 앞두고 있음에도 멕시코만에서의 원유생산이 평상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난방유 부족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예측으로 53달러대로 진입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1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 날보다 배럴당 1.13달러(2.2%)나 오른 53.64달러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유가는 지난 20영업일 중 17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역시 배럴당 45센트(0.9%) 오른 50.05달러에 마쳤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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