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中변동환율제 채택후에나 박스권 탈출 가능 전망
  • 일시 : 2004-10-15 06:18:59
  • <뉴욕환시> 달러, 中변동환율제 채택후에나 박스권 탈출 가능 전망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박스권 이탈 재료를 찾지 못해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반면 유로화에는 미국의 지난 8월 무역수지 적자 확대 영향으로 하락했다. 14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61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74엔보다 0.13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386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348달러보다 0.0038달러 상승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예상외로 큰폭 증가했으나 이는 달러화의 큰폭 약세를 부추길 요인은 아니라면서 무역적자폭 확대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달러화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8월 무역적자 규모가 6.9%나 늘어난 54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월가 전문가들은 무역수지 적자가 516억달러 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이들은 고용시장이 별다른 개선 기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데다 무역적자 행진이 이어진다면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올 연말 1.26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경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무역적자가 확대된다면 이는 달러화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경제가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신호가 나올 경우 달러화는 한달안에 엔화에 대해 112엔까지 오르고 유로화에도 1.2000달러까지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시장관계자는 "무역적자 확대가 당장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더라도 무역적자 문제는 달러화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임에 틀림없다"면서 "매일 수요를 초과한 달러 공급이 이뤄지고 있으며 해외 자금 유입이 이 초과분의 달러화를 흡수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했다. 그는 "로버트 맥티어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토머스 회니히 댈러스연은 총재 등이 경상수지 적자 문제에 따른 문제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등 무역 및 경상수지 적자 증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5천명 증가한 35만2천명을 기록 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4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한 시장관계자는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경제지표가 일시적으로 악화됐다고 해서 달러화가 급락세를 보일 이유는 없다"면서 "미국의 경제성장 여부가 달러화의 등락을 결정지을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현재 달러-엔의 등락폭이 108.50-110.50엔을 벗어나기 어렵다면서 중국 정부의 위앤화 페그제 폐지가 달러-엔을 박스권에서 탈출시킬 수 있는 유일한 재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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