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율제도 당분간 큰 변화 없어 <한은>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기자= 한국은행은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 등이 시장의 움직임에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는 환율 결정 메커니즘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중국의 환율제도는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16일 `해외경제정보'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변동환율제로 이행 방침을 공식 천명했으나 중국인민은행은 위앤화 환율의 안정기조를 유지한다는 기본방침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또 "중국의 경우 은행부문의 개혁이 아직 미진한 데다 금융시장의 성숙도에서 서방과 격차가 크기 때문에 위앤화 환율의 급변동이 가져올 부작용에 대해서 중국 당국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지난 7일 중국인민은행 대변인이 15일 전후에 7%의 위앤화평가절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추측성 보도를 공식 부인한 대목에서도 당국의 우려를 읽을 수 있다"고 풀이했다.
대부분 전문가들도 위앤화 환율의 변동폭 확대가 올해안에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은은 소개했다.
한은은 위앤화가 평가절상되면 여타 아시아 통화의 연쇄적인 절상압력이 높아져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아시아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실제 달러화 페그제를 실시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압둘라 바다위 수상도 중국이 위앤화를 평가절상할 경우 링기트화의 평가절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부분 국제투자은행들도 금년중 위앤화 평가절상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음은 투자은행별 위앤화 환율 전망.
(달러-위앤)
예측 기관 2004년 2005년 `04년말 변동여부
Morgan Stanley 8.28 8.50 불변
HSBC 8.28 8.28 불변
Deutsch Bank 8.28 8.05 불변
Lehman Brothers 8.28 7.80 불변
JP Morgan 8.12 7.50 (평가절상 1% 내외)
Goldman Sachs 7.73 7.40 (평가절상 5%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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