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지지부진한 2원 변동폭..↓1.90원 1,143.50원
  • 일시 : 2004-10-18 16:38:25
  • <서환-마감> 지지부진한 2원 변동폭..↓1.90원 1,143.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8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지지부진한 2원미만 폭에 하루종일 갇혔다. 전자업체 등의 수출네고와 글로벌 달러 약세 여파가 주요한 하락압력으로 작용했으나 일부 은행권이 달러 과매도(숏) 포지션을 구축하고 결제수요가 유입됐다. 이같은 재료의 상충은 서울환시의 활력을 떨어뜨렸다. 무엇보다 달러-엔이 전주 109.50엔대서는 하락했으나 109.10엔선에서 추가 하락하지 못한 것이 이날 미달러화의 낙폭을 제한했다. ▲19일전망= 달러화는 1천141-1천145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43.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외환당국이 전주 국정감사에서 환시개입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을 받았지만 서울환시 하락속도 제어에 손을 뗄 것으로 보는 참가자들은 별로 없는 상황. 이는 재부각된 쌍둥이 적자 문제와 미경제에 대한 비관적 견해 확산 등으로 글로벌 달러 가치 방향은 약세일 것이라는 전망에도 서울환시의 하락속도에 장애물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수출업체들의 대변자인 무역협회는 지난 주말 고립무원에 빠진 당국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전일 무역협회는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청(BLS)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를 인용해 환율 하락으로 우리나라의 원가경쟁력이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구길모 외환은행 과장은 "안 가봐서 무섭지만 1천130원대로 진입할 수 있다"며 "그러나 안착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 과장은 "공급이 크다고 할 수 없지만 매수세가 워낙 취약해 방향은 아래"라며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가 전혀 나오지 않는 것이 매수쪽을 주눅들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외환당국도 대놓고 뭐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당국을 크게 자극할 시장참여자도 없다"며 "환율이 서서히 빠졌다가 다시 반등하는 시나리오가 모두에게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국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 전체가 아래쪽을 보고 있기는 하지만 먼저 나서는 거래자는 없다"며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에 나서는 데다 달러-엔도 109엔선에서 추가 하락을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또 과도한 매물이 실리지도 않아 공격적인 '숏 포지션'을 구축할 수도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달러-엔 따라 한 발짝 내려섰다가 눈치보는 장세가 지속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주대비 0.40원 낮게 출발한 후 1천144원으로 추가 하락 했다가 결제수요와 '숏 커버'로 1천144.80원까지 낙폭을 줄였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네고 은행권 '롱 처분' 등으로 1천143.10원으로 더 떨어졌다가 전주보다 1.90원 하락한 1천143.5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3.5억달러에 달했고 같은시간 달러-엔은 109.2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47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대비 0.75% 오른 848.27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0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14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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