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달러, 방향성 상실속 혼조..달러표시 자산 매입 감소
  • 일시 : 2004-10-19 06:30:04
  • <뉴욕환시>달러, 방향성 상실속 혼조..달러표시 자산 매입 감소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유가가 급락등세를 나타낸 데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미국 달러표시 자산에 대한 매입세가 둔화됨에 따라 방향성 상실속에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냈다. 18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23엔을 기록해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09.17엔보다 0.08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500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476달러보다 0.0024달러 높아졌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지난 8월 해외투자자들의 미 달러표시 자산에 대한 매입 규모가 지난 2003년 10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1.250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면서 그러나 뉴욕유가가 54달러 아래로 급락한 영향으로 낙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날 미 재무부는 8월 뉴욕채권 및 증시 등에서 해외투자자들이 590억달러 어치를 순매수해 이전달의 640억달러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한 시장관계자는 "무역수지 적자가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해외투자자들의 자본 유입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달러화에 부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유로화가 1.2500달러대를 유지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분위기가 확산돼 있는 반면 달러화가 중국 위앤화 평가절상 등의 대형 호재가 없는 한 109엔대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예상으로 결국 보합권에서 주로 등락했다"고 이날 장세를 설명했다. 한 유로-달러 딜러는 "유로화가 최근 6개월 동안 이어온 박스권을 탈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강화됐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새로운 박스권 형성을 위한 거래자들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유로화가 1.2500달러대에 완전하게 안착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화가 1.2485달러에서 지지된다면 향후 유로화가 1.2655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 선 아래로 유로화가 떨어진다면 유로화가 6개월 동안 이어온 박스권인 1.1761-1.2460달러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달러-엔 딜러는 "도쿄증시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달러표시 자산에 대한 시큰둥한 해외투자자들의 다소 반응이 달러화의 방향설정을 어렵게 했다"면서 "달러화가 109엔대를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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