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換맥경화증'에 빠져<농협선물>
  • 일시 : 2004-10-19 15:09:24
  • 서울환시, '換맥경화증'에 빠져<농협선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농협선물은 서울환시가 방향을 못 잡고 정체장을 지속하는 동맥경화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19일 이진우 리서치팀장은 'FX칼럼'에서, 달러-원 환율이 ▲수급과 심리의 상충 ▲외환당국의 개입 후유증 ▲글로벌 달러 가치의 방황 등으로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칼럼은 기본적으로 서울 외환시장 내에서의 수급은 여전히 달러공급이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거래자들 중 상당수가 '롱 마인드'에 젖어 들어 서울환시에 족쇄를 채웠다고 판단했다. '롱 마인드'는 부진한 국내 경제지표, 한미간의 금리격차 축소,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고유가, 미 대선을 전후하여 뭔가 한 방 터질 것 같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 등에 바탕을 두고 있다. 두 번째로 환율이 빠져야 할 때 제 때 못 빠진 만큼 환율이 오를 만한 시점에도 잘 못 오른다고 해석했다. 이는 지난 1년 여에 걸쳐 서울 외환시장에서 강하게 펼쳐진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때문으로 풀이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달러시세가 아리송하다며 최근 달러 강세의 배경으로 작용했던 미국의 금리인상 재료도 요즘 들어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는 미국의 경제지표로 많이 희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도 지난 13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에서'위안화를 조만간 평가절상 한다는 소문들은 근거가 없으며 중국의 환율정책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논평으로 다시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다. 이 팀장은 이에 대한 처방으로 "정체장의 지속이라고 포기하지 말고 환율 방향이 아래든 위든 즉각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준비된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앞으로 한달 후 시장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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