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유가하락.도쿄증시 강세로 對엔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유가 하향 안정과 도쿄증시 강세에 힘입어 일본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들어 엔화에 대해 3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19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8.36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26엔보다 0.90엔이나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513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495달러보다 0.0018달러 상승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9월 미국의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증폭됐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무역 및 경상수지 적자에 대한 우려가 부각돼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9월 CPI가 0.2% 상승했고 가격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는 지난달 당초 예상보다 0.1% 포인트 높은 0.3%를 기록해 지난 4월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노동부는 지난달 의료비와 연료가격이 소폭 올랐지만 신차 판매가격과 항공료 인하 등의 영향으로 CPI가 비교적 완만하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미국의 무역수지 등을 고려할 경우 현재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여기에 유가가 안정되면서 도쿄증시 상승폭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엔 매수세가 강화됐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주에 엔화가 급격한 추가 상승세를 탄다 해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닐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이날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손절매도 레벨이었던 108.90엔을 회복하지 못했다"면서 "이에 따라 달러화는 지속적인 하락압력을 받게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108.10엔이 지지되느냐 아니면 무너지느냐에 따라 달러화의 새로운 거래범위가 설정될 것"이라면서 "유가 안정속에 도쿄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시장은 108.10엔 하향 테스트에 지속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 3개월 동안 달러화가 108.11-112.49엔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108.10엔은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레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오는 11월2일의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급격하게 포지션에 변화를 주기 어려운 상황임을 지적, 달러-엔, 유로-달러 모두 기존의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로이터/조그비의 일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지 W 부시 현 대통령과 존 케리 상원의원간의 지지도가 같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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