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마감> 국채가, 유가 낙폭 축소로 소폭 상승
  • 일시 : 2004-10-20 06:39:26
  • <뉴욕채권-마감> 국채가, 유가 낙폭 축소로 소폭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국채가격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된 데 따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점진적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장중 내내 약세를 나타냈으나 유가가 낙폭을 급격히 축소한 데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 19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16포인트 오른 101 3/4,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한때 연 4.10%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1bp 낮은 연 4.03%에 각각 마쳤다. 반면 2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32포인트 낮은 99 15/16, 수익률은 3bp 상승한 연 2.53%에 끝났다. 뉴욕 채권전문가들은 개장초 인플레 압력 증가에 따른 공격적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국채가격이 하락했으나 유가가 낙폭을 축소함에 따라 경제둔화 가능성에 힘이 실려 국채가격이 보합권으로 회귀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위에서 지속적으로 움직일 경우 경제가 악영향을 받는다면서 이에 따라 국채가격이 하락할 때마다 매수세력이 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9월 CPI가 0.2% 상승했고,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음료품을 제외한 핵심 CPI는 지난달 당초 예상보다 0.1% 포인트 높은 0.3%를 기록해 지난 4월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노동부는 지난달 의료비와 연료가격이 소폭 올랐지만 신차 판매가격과 항공료 인하 등의 영향으로 CPI가 비교적 완만하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인플레 우려가 증폭되면서 공격적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돼 매물이 나왔다"면서 "그러나 고유가에 따른 경제 성장률 둔화 전망에 편승한 세력들의 매입세 역시 만만치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 압력으로 FRB가 기준금리를 `중립 수준'까지 인상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인플레 압력이 강화됨에 따라 FRB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공격적 금리인상 가능성이 시장 전반에 확산된 하루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오는 11월5일에 발표될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이전까지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연 4.00-4.25%의 박스권을 탈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올 연말 기준금리가 연 2.25%가 될 가능성을 40%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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