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107엔서 日정부 개입여지 있어<기술적 분석가들>
  • 일시 : 2004-10-20 11:07:22
  • 달러-엔, 107엔서 日정부 개입여지 있어<기술적 분석가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에서 활동하는 기술적 분석가들은 일본정부의 개입이 달러-엔 107엔대에서 들어올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20일 선물사들의 분석가들은 달러-엔이 지지선인 109엔선을 깨고 내렸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107엔선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한다며 하지만 105엔선을 마지노선으로 여기는 일본정부가 107엔대에서는 달러-엔의 추가 하락을 막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UBS증권도 유가가 추가하락할 경우 엔화 강세 추세가 가속화될 수 있지만 일본 외환당국이 어느 선에서부터는 달러화 약세를 용인하기 보다는 시장개입 등을 통해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팀장은 "유가하락으로 109엔선이 무너졌다고 새로운 추세가 형성된 것은 아니라"며 "기술적으로 107엔선까지 열어놔야 하지만 이 선에서는 일본정부가 등장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달러-엔이 109엔선을 넘지 못하면 당장 108.10엔선이 문제"라며 "기술적 보조지표들을 보면 108엔선을 하회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정부가 현시점에서 개입하기는 무리"라며 "이전 저점이 107엔선인 데다 달러-엔이 전체적으로 107-112엔의 레인지를 벗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과장은 "결국 글로벌 달러가 명확하게 방향을 잡지 못한 상태"라며 "국제환시장의 세력들이 달러 과매수(롱) 포지션을 털었지만 유로화나 엔화를 적극적으로 사들이고는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황태연 LG선물 대리는 "미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낮아진 상태이고 미경제에 호재가 없다는 점에서 연말까지 달러화가 강세로 가기 어려울 것 같다"며 "하지만 서울환시의 변동성이 워낙 위축돼 달러-엔 하락에 대한 민감도가 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 대리는 "일본 외화당국이 105엔선을 마지노선으로 여긴다면 107엔 정도에서는 개입에 나설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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