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對유로 8개월래 최저..對엔 약보합
  • 일시 : 2004-10-21 06:21:04
  • <뉴욕환시> 달러, 對유로 8개월래 최저..對엔 약보합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뉴욕유가 상승과 달러 약세분위기 영향으로 유로화에 대해 지난 2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달러화는 유가와 엔 강세에 따른 일본 수출업들의 실적 악화 전망으로 108.10엔이 지지됨에 따라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20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08.24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8.38엔보다 0.14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한때 유로당 1.2629달러(2월25일 이래 최고치)까지 급등했다가 1.2586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513달러보다 0.0073달러 올랐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유가 강세속에 무역 및 경상수지, 그리고 예산 적자 등 미국의 트리플 적자가 부각되면서 달러화가 기술 및 심리적인 약세국면에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약보합권에서 추가 하락이 저지된 것은 엔 강세가 지속될 경우 기업들의 수출채산성 악화현상이 벌어져 도쿄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에 따른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한 유로-달러 딜러는 "투기세력들이 유로화를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다"면서 "유로 강세분위기 확산으로 `달러 숏.유로 롱' 포지션을 취하려는 세력들이 주저하지 않고 유로화를 매입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지난 2.4분기의 소프트패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여기에 유가가 지속적인 강세를 기록, 경제성장률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예측 역시 달러 약세분위기에 일조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UBS는 유로화의 1개월래 전망치를 종전의 1.2100달러에서 1.270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3개월래 전망치 역시 1.2500달러에서 1.2900달러로 올린다고 밝혔다. 한 시장관계자는 "무역수지 적자 확대와 자본 유입 감소는 달러화에 악재"라면서 "그러나 엔화 역시 취약성을 갖고 있어 달러-엔이 기존의 박스권을 탈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1월 초에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달러-엔이 박스권을 일시적으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완전하게 기존 거래범위를 벗어나지는 못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너무 오랜 시간 동안 환율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이에 따라 거래자들은 달러화가 상승하건 하락하건 간에 박스권을 탈피할 수 있는 희미한 불빛이라고 잡길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호주달러화, 캐나다달러화, 일본 엔화 등과 교역비중을 감안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실질실효달러화지수(Trade Weighted Dollar Index)는 지난 5월13일 이래 6.7%나 하락한 84.41을 기록했다. 이와관련, 한 시장관계자는 "미국 달러화지수가 87.10이 무너지고 86.80까지 붕괴될 경우 통상 달러 매도세가 강화된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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