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3개월래 최저치..107엔대로 하락
사카키바라, "달러-엔 조만간 100엔 하락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21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은 전반적 달러화 약세 기조 영향으로 3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오후 3시 현재 달러-엔은 전일 뉴욕증시 후장 가격인 108.24엔에 비해 0.47엔 하락한 107.77엔을 나타내 지난 7월12일 이후 3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는 전일 뉴욕 후장의 1.2586달러와 비슷한 1.2583~.2586달러에 등락했다.
딜러들은 환시 참여자들 사이에 확산된 전반적 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108.00엔 근처에서 손절매를 촉발했다면서 이후 낙폭이 확대돼 결국 달러-엔이 지난 7월12일 이래 최저치인 107.77엔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전일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이 연 4% 이하로 하락함에 따라 경상수지 적자폭 상쇄에 필요한 해외 투자자금 유입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도 달러-엔 하락을 견인한 요인으로 분류됐다.
뱅크오브도쿄미쓰비시의 다카시마 오사무 수석 외환 분석가는 이날 달러화 약세는 기초경제여건의 변화나 유가 상승 등과는 관계가 없으며 장내 수급 여건이 달러화 약세 쪽으로 기운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그러나 전일 뉴욕에서 유로-달러가 8개월래 최고치인 1.2629달러까지 급등한 데 주목한 투자가들이 유로화 매수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인 영향으로 유로-달러 상승폭이 1.2600달러 선에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대장성 재무관은 이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 전망과 관련한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달러-엔이 조만간 100엔선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일본 당국이 미국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환시에 개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지만 달러-엔이 100엔선을 하향 테스트, 개입을 결정하게 되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