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 타고'..↓1.80원 1,141.10원
  • 일시 : 2004-10-21 16:57:36
  • <서환-마감>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 타고'..↓1.80원 1,141.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1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의 움직임을 따라 약세를 보였으나 개입경계감에 바탕한 역내 은행권의 '롱 플레이'로 하방경직성을 보였다. 달러-엔은 투기세력의 매도세가 강화돼 전일 108.36엔에서 107.70엔대까지 하락 했으나 추가 하락하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서울환시도 전날 1천141원대에서 한 단계 바닥을 낮췄다. 하지만 이 레벨 이상으로 역내 은행권들이 추격 매도에 나서지는 않았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을 바탕으로 역내외에서 저점에서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또 헌법재판소가 수도이전특별법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놓은 것이 직접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지만 심리적인 정국불안감을 심어줬다. 참가자들은 정국불안, 경제 펀더멘털 취약, 외국인 주식 순매도, 국제유가 고공행진 등도 달러하락을 막아서는 재료라며 이 때문에 서울환시가 글로벌 달러 약세를 쫓아 내리더라도 속도면에서는 더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2일전망= 달러화는 1천138-1천146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41.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여러 원화 약세 요인들이 글로벌 달러 약세 파장을 상쇄하고 있다며 따라서 1천130원대 진입은 내일 국내증시 동향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지속 여부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이주호 HSBC은행 이사는 "헌재 판결 파장은 크게 반영될 것이 없을 것"이라며 "관건은 달러-엔 107엔대에서 일본은행의 개입이 나오느냐 여부"라고 말했다. 이 이사는 "현재 정부의 경기인식을 볼 때 다음달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며 "이런 관점에서 콜인하가 될 경우 정부가 무리하게 환율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작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결국 이 시나리오대로 환경이 주어진다면 서울환시는 그 동안 미반영한 달러-엔 낙폭을 반영해 큰 폭으로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나우식 기업은행 딜러는 "장마감이 될 수록 시장 포지션이 무겁다는 것이 증명된다"며 "달러-엔 하락세를 감안하면 1천130원대도 당장 들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나 딜러는 특히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외환개입에 대한 비판 분위기가 완연한 데다 국제유가 불안으로 물가상승압력이 상존하기 때문에 당장 개입이 있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0.40원 낮은 1천142.50원에서 개장한 후 1천141. 90원과 1천142.70원 사이에서 은행권 플레이로 등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급락을 쫓아 1천141.50원으로 더 내린 후 은행권 '롱 플레이' 등과 달러-엔 등락을 따라 오후 내내 박스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달러화는 장막판 은행권 '손절매도'로 1천140.80원으로 더 빠진 뒤 전일보다 1.80원 하락한 1천141.1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3억달러에 달했고 같은시간 달러-엔은 107.7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59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96% 내린 820.63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62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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