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환율 책임질지..의원들 균형감각 주문"<외환딜러들>
  • 일시 : 2004-10-22 15:19:17
  • "국회서 환율 책임질지..의원들 균형감각 주문"<외환딜러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정부의 환시개입으로 발생한 부실에 대해 비판적이면서도 한편으로 개입과 관련한 최근 의원들의 국정감사 내용에 대해서는 다방면의 검토를 거친 후 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22일 서울환시 딜러들은 재정경제부가 파생상품을 동원해 개입에 나선 것이나 막대한 환율비용을 소모한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고 앞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하지만 이같은 적나라한 환시개입 내용 공개가 앞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재고할 것을 국회의원들에게 주문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재경부의 독주에 따른 개입 오용은 막아야 하지만 국회의원들이 환율을 책임질지 묻고 싶다"며 "한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강한 서울환시의 특성상 개입의 불가피성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래도 파생상품까지 정부가 개입수단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짚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다른 딜러는 "전세계적으로 개입을 안 하는 나라도 없고 개입하면 당연히 비용은 든다"며 "다만 재경부가 투명하지 못하고 월권적인 집행을 한 것은 비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한은의 견제를 강화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며 "환율정책에서 한은의 위상을 재경부와 동등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재경부의 앞뒤 안 가린 개입은 앞으로 다시 발생하지는 말아야 한다"며 "재경부의 독주를 견제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을 잘 아는 사람이 외환정책을 책임져야 한다"며 "책임자는 힘만 과시하지 말고 이론과 힘을 겸비한 사람 이어야한다"고 지적했다. 강삼모 한국금융연구원 박사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환시개입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지만 어느 한쪽의 의견만 들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또 개입을 누가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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