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유가 최고치행진..對유로 8개월래 최저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뉴욕유가가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유로화에 대해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또 엔화에 대해서도 4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22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4개월래 최저 수준인 달러당 107.21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07.47엔보다 0.26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8개월래 최고치인 유로당 1.2654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608달러보다 0.0046달러 상승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외국인투자자들의 달러표시자산 매입이 감소한 반면 무역 및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 확대되고 있어 달러화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은 특별한 경제지표가 없는 데다 주말을 앞두고 있어 달러화의 낙폭이 제한됐다고 이들은 부연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무역수지 적자 확대가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재닛 옐렌 샌프란시스코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전날 발언에도 불구하고 달러화의 對엔 낙폭이 제한된 것은 일본 외환당국자의 구두 개입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난 8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540억달러로 집계돼 사상 두번째로 큰 적자폭을 기록했다.
전날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일본 재무상은 외환시장이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움직일 경우 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적자폭 확대로 인해 미국 외환당국이 달러 약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증폭됐다"면서 "그러나 아시아 통화당국은 자국의 통화 가치 상승을 제한하기 위한 개입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 적자 증가에 따른 달러 기피현상이 점증되고 있어 달러표시자산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입세가 감소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존 스노 재무장관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곳"이라면서 "따라서 현재 외국인들의 달러표시 자산 매입 감소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배럴당 55달러대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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