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라운드테이블-③> '국감후 최중경국장 마음이 변할까'
  • 일시 : 2004-10-25 07:19:45
  • <월요라운드테이블-③> '국감후 최중경국장 마음이 변할까'



    -- 이번주 외환시장의 관심사는 지난주까지 환율 정책에 대한 국정감사 이후에 정부의 스탠스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이냐 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일단 표면적으로 환율 당국의 스탠스는 일부 의원의 거센 환율 정책의 비판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국회가 NDF시장의 개입 등 환율 정책에 대해 본격적으로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는 차원에서 이를 전혀 도외시 할 수는 없는 만큼, 향후 당국자의 시장 상황 인식에서, 다소간의 심리적인 의식을 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지난주 재경위 국감 마지막 날 가장 압권은 윤건영의원과 최중국국장의 입씨름이었습니다. 연합인포맥스에 의해 국감현장에서 두사람의 설전을 즉시 출고되자(22일 오후 5시50분 '윤건영의원-최중경국장..' 제하의 기사), 윤건영의원 보좌진 측에서 인포맥스 금융부 데스크로 즉각 전화를 걸어 왔습니다. 기사의 내용 중 윤의원의 발언에 뉘앙스 차이가 정확히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기사 정정 요청이 들어오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매년 재경위 국감을 취재했지만 이번 국감에서처럼 외환 시장 개입과 관련한 국회의원과 재경부간 공방이 치열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이 부총리는 재경위 국감 마지막 날에는, 앞선 국정감사와 달리 적극 의원들의 질문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부총리는 22일 국감에서 모든 국가는 정부 책임으로 외환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한은과는 협의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앞으로 환율 정책의 추진과 진행의 책임과 권한은 재경부가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이는 계속 강력하게 행사할 것임을 예고해주는 대목입니다. 이 부총리는 또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투기세력의 심각성 인식에서 재경부와 한은간 약간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고도 언급했구요, 외환 관련 국회 보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 "거래 하나하나까지 보고하기는 어렵다"면서 분명하게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외평채 손실이 너무 크다는 의원들의 계속되는 질문에 이 부총리는 강한 어조로 "외환 거래 손실은 없으며, 이는 (국가 전체 리스크관리) 외환거래 비용일 뿐"이라고 당당하게 답했습니다. 국감장에서 이헌재 부총리 뒷자리에 앉아있던 최중경 국장도 이부총리가 마이크를 넘겨주자 기다렸다는 듯이 "강력히 대응한 결과 현재는 NDF를 통한 투기가 있지는 않으며 규제가 풀어지면 잠재적 공격 세력은 아직 있을 것"이라고 씩씩하게 덧붙였습니다. -- 외환시장에서 '최틀러'의 스탠스와 의중이 국회에서도 여과없이 전달되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주 1,140원선에 대한 당국의 의지의 일단을 엿볼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수출 2천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시중에 달러는 넘치고 외환보유액도 증가일로에 있는 상황에서 달러-원의 아래쪽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달러-엔도 하향 압력에 직면해 있어 설상가상인데 당국이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이번 주도 관심사가 될 것 같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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