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50엔서 공방 치열할 듯'<서울換市 FX딜러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 이종통화딜러들은 달러-엔 106.50엔선이 중요한 스탑 레벨인 데다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 등으로 미대선 전까지 공방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5일 서울환시 시중은행의 FX딜러들은 유로화쪽에서 옵션 관련 손절매도가 갑자기 촉발되면서 달러-엔도 급락했다며 하지만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심스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달러-엔 106.50엔 이하로 추가 하락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일본에서 강진이 발생했지만 큰 악재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이보다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가 강한 가운데 오는 29일 디플레 탈출 선언을 앞두고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가세한 것이 달러-엔 급락을 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이휘철 하나은행 차장은 "유럽통화당국에서 국제유가 고공행진을 유로화의 절상으로 커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 때문에 글로벌 달러 약세에 가속도가 붙어 달러-엔 급락을 초래했다"고 전했다.
이 차장은 "106.50엔선이 주요 스탑레벨인 데다 105엔선이 일본 외환당국의 마지노선인 것을 감안하면 달러-엔의 추가하락은 일단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조성익 국민은행 과장은 "유럽에서 유로화 강세를 밀고가는 분위기"라며 "이에 따라 달러-엔의 상승 가능성이 완전히 꺾였다"고 판단했다.
또 "지진은 주기적인 것으로 인식되면서 환시의 재료가 되지 못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미국 경제에 비해 일본경제 전망이 좋은 점 등이 달러-엔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과장은 그러나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달러 '숏' 포지션을 더 늘리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에 106.50엔 이하로는 제한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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