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글로벌 달러 약세 여파..↓4.40원 1,136.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5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글로벌 달러 가치의 급락으로 4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나 외환당국의 속도조절 개입 경계감, 달러-엔 하락 주춤 등으로 추가 하락하지는 못했다.
달러-엔은 유로화 강세에 따른 달러 롱 스탑으로 전주 107.70엔대서 이날 106.60엔대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달러-엔은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우려와 미대선을 앞둔 추가 포지션에 대한 부담으로 중요한 스탑레벨인 106.50엔을 깨고 내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국내 FX딜러들은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여파를 완충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이 직접 나서서 유로화 강세를 초래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이날 달러-엔 급락은 이런 양상과 글로벌 달러 약세가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외환당국은 전주 국정감사에서 호된 비판에 몰린 영향인지 이날 달러-원 1천140원선 붕괴에도 이렇다할 입장 표명이나 시장 개입에 나서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당국의 매수세는 전혀 관측하지 못했다며 그럼에도 속도는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과 주가 약세,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이 서울환시의 추가 하락을 막아섰다고 설명했다.
역외세력은 개장초 매도에 나선 후 거래가 전무했고 에너지 업체들이 저가에서 수요를 형성했으나 적극적이지는 않았다고 알려졌다.
▲오후전망= 달러화는 1천134-1천138원에서 변동할 전망이다.
참가자들은 시장에 달러 과매도(숏) 포지션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달러 낙폭 축소 쉽지 않다며 속도면에서는 더딜지 몰라도 달러-엔의 앞으로 방향은 아래쪽으로 굳어졌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서울환시도 외환당국의 개입만 없다면 레벨을 서서히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동복 산업은행 딜러는 "1천135원선이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은행들의 '롱 플레이'가 성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달러-엔도 위쪽으로 낙폭을 줄이기 힘들고 업체네고도 있는 만큼 달러화는 오후 좁은 레인지 장세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 딜러는 "역외는 전혀 거래가 없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주보다 3.50원 낮은 1천137.20원에 개장한 후 은행권 '롱 플레이'로 1천137.70원까지 낙폭 축소에 나섰다. 이후 달러화는 은행권 '롱 처분'으로 1천135.60원까지 추가 하락했으나 에너지 업체 수요와 달러-엔 정체로 오전 11시36분 현재 전주보다 4.40원 내린 1천136.30원에 매매됐다.
한편 같은시간 달러-엔은 106.7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64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보다 2.30%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1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2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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