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 106엔대로 하락..6개월여만에 최저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달러-엔이 6개월여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25일 오후 3시6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49엔 내린 106.75엔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0086달러 오른 1.2766달러를 기록했으며 엔화에 대해선 0.31엔 오른 136.33엔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이날 오전장 중 한때 106.54엔까지 밀려나면서 지난 4월14일 이후 6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는 또 유로에 대해선 장중한때 1.2738달러까지 추락, 지난 2월20일 이후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유가상승, 무역수지 적자 우려 등 美달러에 대한 악재가 돌출한 가운데 일본 인터뱅크 딜러들과 외국계 투자자들의 달러매도가 잇따르며 주요 지지선을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특히 UBS, 리먼브라더스 등 월가의 유수 투자은행들이 美달러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한 것도 달러-엔에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내년 상반기 달러-엔 전망치를 종전의 110-115엔대에서 105-110엔대로 하향조정했다. 모건체이스 사사키 도루 외환전략가는 "美 고위 금융당국자들이 경상수지적자 및 재정적자 해소를 이유로 외환시장 동향을 조율하는 발언을 할 것"이라며 "달러-엔 숏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미 대선을 앞두고 거래자들이 엔화 롱 포지션 축소에 들어갈 것"이라며 "106.50엔선 밑으로 추가하락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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