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글로벌 달러 약세로 4년만에 최저치..↓5.70원 1,135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5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글로벌 달러 가 치의 급락으로 4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종가는 지난 2000년 11월10일 종가인 1천134.40원 이후 가장 낮다.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이 환시채 입찰 소식, 국책은행 등을 통한 매수주문 등으로 마감가 관리에 나섰다며 이 때문에 종가가 1천135원선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전주 국정감사에서 호된 비판에 몰린 영향으로 오전내내 1천140원선 붕괴에도 이렇다할 입장 표명이나 시장 개입에 나서지 않았다.
달러-엔은 유로화 강세에 따른 달러 롱 스탑으로 전주 107.70엔대서 이날 106.6 0엔대까지 급락했다.
이에 대해 국내 이종통화 딜러들은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여파를 완충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이 직접 나서서 유로화 강세를 초래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이날 달러-엔 급락은 이런 양상과 글로벌 달러 약세가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역외세력은 매도와 매수에 모두 나섰고 에너지 업체들이 저가에서 수요를 형성했으나 월말네고를 맞아 전자업체 등의 네고물량도 만만치 않았다.
▲26일전망= 달러화는 1천130-1천140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36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당국이 속도조절에는 나서는 양상이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가 멈춰지기 전까지는 서울환시의 방향은 아래쪽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다만 달러-엔도 106.50엔선을 쉽게 하향돌파하기는 힘들어 서울환시도 목표값을 1천130원 수준으로 보는 상황.
106.50엔선은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우려가 있는 데다 중요한 스탑레벨로 인식되고 있다.
정운갑 UOB 이사는 "기타 아시아통화에 비해 원화가 미달러화에 대해 덜 빠졌다"며 "이 때문에 서울환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일본당국도 이전과 다르게 강한 개입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달러 약세가 이는 미국의 쌍둥이 적자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우리 당국도 속도조절 정도로만 시장에 나설 것"이라며 "이에 맞춰 일단 목표값은 1천130원선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최정선 신한은행 부부장은 "당국이 용인한다면 1천120원대도 가능하다"며 "업체들이 마감직전까지 매물을 내놓는 양상이었다"고 말했다.
최 부부장은 "하지만 당국이 가만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이 때문에 일단 1천130원대 초반에서 추가하락을 두고 당국과 주변여건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주보다 3.50원 낮은 1천137.20원에 개장한 후 은행권 ' 롱 플레이'로 1천137.70원까지 낙폭 축소에 나섰다.
이후 달러화는 은행권 '롱 처분', 업체네고 등으로 1천134.70원으로 낙폭을 더 확대했다가 당국의 개입성 매수세로 전주보다 5.70원 내린 1천135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5.8억달러에 달했고 같은시간 달러-엔은 106.7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62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보다 2.41% 내린 808.14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6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5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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