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마감> 국채가, `달러 향후 변수로 등장'..보합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국채가격은 개장초 유가가 배럴당 55달러 근처에서 등락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다 반락함에 따라 상승세를 접고 보합세를 나타냈다.
25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지난 주말과 같은 102 7/32,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 역시 연 3.97%에 각각 마감돼 나흘 연속 4% 아래서 움직였다.
개장초 한때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세계 3위의 원유수출국인 노르웨이가 석유생산을 전면 중단할 가능성이 부각되며 유가가 최고치행진을 이어가 연 3.93%까지 추락했었다.
5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16포인트 상승한 100 5/8, 수익률은 1bp 떨어진 연 3.24%에 각각 마쳤다.
뉴욕 채권전문가들은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미국 경제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유가가 지속적인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져 국채를 매수하려는 세력이 점차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달러화 약세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어 국채가격의 상승폭 역시 제한됐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달러화가 지난 주 아시아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2% 이상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일본은행(BOJ)을 비롯한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자국 통화 가치 상승을 방어하기 위해 개입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획득한 달러화는 미 국채 매입에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유가가 조정을 받는다 해도 국채가격의 상승세가 지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고유가에 따른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 감소 영향으로 3.75%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부연했다.
그는 "이어 고유가로 인해 아시아와 유럽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달러화 역시 약세 통화로 자리잡았다"면서 "이는 해외 투자자들이 미 국채시장에 대한 입질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오는 11월2일 미국 대통령 선거 이전까지 달러 약세가 이어갈 것으로 보여 국채가격 역시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 "따라서 단기적으로 볼때 국채가격 강세를 제한할 요인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냄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져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2주 안에 연 3.75%로 하락하기보다는 4.25% 수준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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